우리 광복군이 일제와 치열하게 싸우던 1944년, 백범 김구선생이 이끌던 임시정부가 있던 중국 사천성 중경에서 김원웅은 태어났습니다. 강직한 성품의 독립운동가 무정 김근수 지사와 여성광복군 전월선 여사의 7남매 중 장남으로 자랐습니다.
대전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중국 국립정치대학원에 유학했습니다. 대학시절 굴욕적인 한일회담 반대운동을 주도하다 투옥되기도 했다.
90년 3당야합으로 생긴 민자당에의 합류를 거절하고 노무현?제정구?유인태 등과 꼬마민주당을 창당했으며, 처음으로 14대총선에 출마하여 국회에 들어왔다.
92년 14대국회가 시작되면서 김원웅은 제정구 등 초선의원 12명과 함께 「깨끗한 정치실천」을 하여 모든 정치인과 공직자의 재산공개, 정치자금 공개를 주도했다.
96년 15대 총선에서 김원웅은 대전대덕에서 낙선했습니다. 서울의 유인태, 부산의 노무현, 대전의 김원웅, 경기의 원혜영 - 이들은 지역주의에 맞서다가 장렬하게 전사했다. 낙선 이후 이들은 함께 서울 역삼동에 ‘하로동선(夏爐冬扇)’이란 상호로 식당을 차렸다. 하로동선이란 여름의 화로, 겨울의 부채처럼 언젠가 때를 만나면 소중하게 쓰일 날이 올 것’이라는 뜻이다.
김원웅,노무현,제정구,유인태,원혜영 등이 낙선하여 식당을 하는 동안, 꼬마민주당을 이끌던 이기택 총재가 신한국당과 통합하여 한나라당을 만들었다. 2000년 16대총선에서 할 수 없이 한나라당으로 출마했다. 그러나 자민련 텃밭인 충청권에서 김원웅은 유일한 한나라당 당선자가 되었습니다. 16대총선 당시 이회창총재의 지원유세마저 거절하며 당선된 김원웅은 일관된 민족노선을 견지해왔다.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었고, 한나라당 이회창총재가 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김원웅은 「민족적 관점을 벗어난 당론에는 승복할 수 없다」는 취지로 이회창총재의 기자회견을 반박하는 성명서를 내어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원웅은 국회 통일외교상임위에서 DJ의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지지, 지원했으며, 이 때문에 한나라당내에서는 미운 오리새끼가 되는 것도 감수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대세론이 휩쓸었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겼습니다. 충청권은 더욱 심했다. 이 때 김원웅은 국회의원 뱃지와 지조를 바꾸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홀로 탈당해서 개혁당에 합류했다. 이번 선거는 지는 싸움이다. 그렇지만 이 길이 옳은 길이다 강물은 바람에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김원웅은 개혁당을 중심으로 범민족세력을 결집해내고 노무현후보에 대한 충청권 지지를 확보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습니다. 개혁당대표를 맡아 주요한 당론을 전당원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등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문화를 실천, 열린 리더쉽을 발휘하기도 했다.
작은 키, 단단한 체격으로 등소평 작은 거인’이란 별명을 가진 김원웅, 그는 원래 수줍음을 잘 타는 남자입니다. 그러나 원칙에는 타협을 안하는 고집쟁이입니다. 눈앞의 이해에 따라 이 당, 저 당 옮겨다니지 않겠다는 것이 김원웅의 소신입니다. 자민련으로 가면 쉽게 당선될텐데’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역감정에 편승하기를 끝내 거절했다.
작년 가을 제주에서 민족평화축전이 있었다. 이는 노무현정부 출범이후 남북이 공동으로 치룬 가장 큰 행사였다. 북한의 남녀축구 국가대표선수, 씨름, 태권도선수단은 물론 일본선수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계순희도 제주도에 왔었다. 처음 보는 귤을 따며 함박웃음을 짓는 북쪽 선수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김원웅은 노무현정부 출범이후 7차례 방북을 했습니다. 평양에서 전금진, 이종혁, 김완수 등 북측 권력핵심인사들과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었고, 이들도 제주 민족평화축전에 참여했다. 금년 가을에 제2차 민족평화축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금 답보상태에 놓인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원웅은 지금 국회윤리특별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국회는 그 동안 동료의원 감싸기’만 한다는 비난을 들어왔습니다. 지난 16대 국회에서 무려 18명의 의원이 부정, 비리로 구속되었으나, 국회 윤리특위는 한 명도 처벌한 사례가 없었다. 김원웅은 잠자는 국회윤리특위를 깨워내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제 국회윤리특위가 제이름값’을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실, 동료의원을 징계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김원웅이니까 할 수 있지’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김원웅이 기자들이 본 가장 깨끗한 정치인’에 뽑힌 것도 이해할 만 하다.
김원웅만큼 열심히 공부하는 정치인이 10명만 있다면 그는 정책연구에 몰두하느라고 의원회관에서 밤을 새운 날도 많았다. 교육실태를 분석한 ‘교육백서’를 펴내 정책전문가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국회의원 성적표 299명 중 1등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경실련) 녹색정치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환경운동연합)
우리 주변에는 법을 모르거나 돈이 없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많다. 그는 사회정책연구소를 설립 지난 18년간 무려 3,760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국민학교 를 아십니까 국민학교 그 명칭은 일제가 황국신민(皇國臣民 천황나라의 충성스런 백성)에서 국 자와 민 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김원웅은 95년 교육법을 개정국민학교 이름을 초등학교로 바꾼 바로 그 사람이다. 이완용의 후손이 재산을 찾는 소송을 벌이자 민족반역자 재산몰수법’을 추진했으며, 독도가 자기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에게 오히려 대마도가 우리땅임을 입증했습니다. 일제가 중국에 넘긴 간도땅을 찾기 위해 영토반환청구권’을 국회에 제기하였습니다. 민족시인 윤동주의 고향이며 선구자’노래의 발상지인 간도땅, 이 땅을 잃은 지 100년 동안 어떤 정치인도 생각조차 못했던 일이다.
김원웅은 김구, 신채호의 노선을 한발작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친일진상규명이 올해부터 시작된다. 독립군의 아들과 일본군 장교의 딸, 김원웅은 한나라당의 얼굴인 박근혜대표와 대칭점에 서있습니다. 이처럼 극명한 대조가 이 시대 우리 정치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낡은 주류를 새로운 주류로 바꿔내는 시대정신을 관철해야 할 시기다. 역사의 퇴행이냐, 전진이냐는 갈림길에서 맞는 광복 60주년입니다.
프로필
열린우리당 윤리특별위원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대전광역시 대덕구 3선 (14, 16, 17대)
1944년 임시정부가 있던 중국 중경에서 태어남.
대전원동초 대전중 고 서울대 정치학과.
정치부 기자들이 뽑은 깨끗한 정치인 선정(95)
녹색정치인상 수상(환경운동본부)
국회의원 성적표 273명중 1위(경실련)
독립기념관 이사(92-96)
식당 하로동선 대표(전)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현)
민족평화축전 조직위원장(현)
개혁국민정당 대표(전)
국회교육위 과기정통위 환노위 예결위 위원 (전)
국회윤리특별위원장(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 국회 의원회관 314호. 784-2376, 788-2383. Fax) 788-3314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43번지 열린우리당 김원웅 사무소 042)632-5020
김원웅 의원 살아온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