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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조직 인력 관리…’로 학위 취득

기사등록 일시 : 2004-09-07 12:18:31


육본 정영식 부이사관 전북大서 행정학 박사 현직 군무원이 정년 1년을 남겨 두고 37년간 군에서 겪은 인사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 조직 인력의 효율적인 관리 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정영식(鄭永植·58·사진) 부이사관(군무3급)으로 지난달 21일 전북대 대학원 학위 수여식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8년 육군소위로 군에 첫발을 들여놓은 정부이사관은 부관 장교로 군 내부의 인사와 행정 업무를 담당했다. 90년 22년간의 복무를 마치고 전역과 동시에 군무원으로 새롭게 출발한 정부이사관은 이후 육군본부에서 인사관리 법제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생애 청춘, 생애 학습’을 좌우명으로 가진 정부이사관은 바쁜 군복무 중에도 배움에 대한 열의를 놓지 않은 공붓벌레다. 79년 2년 과정의 방송통신대학 초급 대학을 수료, 81년 3학년으로 자동 편입돼 85년 행정학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2년 후 전북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 2000년 전북대 행정학 박사 과정에 입학하면서 만학도의 배움의 꿈은 마침내 실현됐다. “어릴 적에는 초·중교를 수석으로 졸업했을 만큼 공부를 잘했지만 중 3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정 형편이 나빠지면서 원하는 만큼 학업을 계속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하는 정부이사관. 79년 육군대학 정규과정 중 쓴 논문 ‘군 징계 운영의 효율화 방안 연구’가 우수 논문으로 선정돼 그해 ‘군사평론’지에 게재됐다. 현재는 한국정책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군 인사 정책의 효율적 방안을 모색 중이다. 6남매 중 둘째인 정부이사관을 비롯, 셋째 남동생이 종합행정학교 정훈학과장으로 복무 중이고 막내 여동생은 간호 장교로 근무하다 95년 전역했다. 현재는 딸 정유정 대위가 육군복지단에서, 사위 김경연 소령(진)이 백마부대에서 현역 장교로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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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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